딱딱한 구정 쉬운 연극으로 술술

시민일보

| 2008-08-18 17:58:26

성북구, 공무원 제1기 단원모집 마쳐
담배꽁초 투기방지등 10월부터 공연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정책들을 설득력 있게 홍보하고 딱딱한 행정업무를 알기 쉽게 풀어주기 위해, 공무원이 참여하는 구정홍보극단(가칭) 제1기 단원모집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18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주 희망 공무원을 대상으로 배우와 스텝 등 14명의 제1기 단원 모집을 마치고 각 부서에서 연극으로 다뤄지기를 희망한 소재 8개 가운데, 청소행정과의‘우리 함께 NEW 클린 성북 만들어요’를 첫 소재로 선정했다.

단원들은 지난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청사내 강당에서 극단 ‘아름다운세상’(성북구 길음동 위치) 서은영 대표의 연기지도 아래 연습한 뒤, 10월부터 공연에 들어간다. 연극시간은 10분 안팎으로,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와 위생업소 종사자교육, 어린이 영어경연대회, 민방위훈련 등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장에서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대본은 소재를 낸 부서에서 1차로 작성한 뒤 연기지도 강사의 감수를 거쳤는데, 첫 작품에서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재활용품 분리배출, 청소년 술·담배판매 금지 등 기초질서 확립에 관한 내용이 다뤄진다. 아울러 구는 1기에 이어 2기 단원도 모집할 계획인데 이들은 10∼11월 연습을 거친 뒤 12월부터 새로운 주제를 갖고 공연에 들어간다. 두번째 작품은 금연클리닉, 성북구 치매센터, 어르신 건강한마당, 불임부부지원, 결핵예방,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 등 건강성북을 위한 보건소의 사업들을 홍보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공연되는 2개 연극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도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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