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탤런트 공채’ 부활

20기이후 5년만에… 25명 선발

시민일보

| 2008-08-26 18:35:10

KBS가 탤런트를 다시 공채한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와 공동으로 ‘2008 KBS 신인연기자’를 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2003년 지현우(24) 등 20기 이후 5년만이다.

KBS는 “실력있는 신인연기자를 발굴해 프로그램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발 인원은 25명 내외다.

방송연기자협회 관계자는 “당초 방송3사가 공채 탤런트 부활을 위해 논의를 시작했으나 선발된 인원에 대한 독점권 및 우선권에 문제가 생겨 KBS가 먼저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선발대회가 잘 운영된다면 방송3사가 함께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방송3사가 1년씩 돌아가며 선발할 수 있고, 연기자협회가 단독으로 매년 연기자를 배출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채 재개는 갈수록 높아지는 스타들의 출연료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기자협회 측은 “방송발전과 드라마의 발전을 위해 연기자 선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높은 몸값보다는 실력있는 연기자를 발굴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29일부터 9월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접수한다. 26일부터 접수 사이트(kbs.castnet.co.kr)를 개통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 3차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10월17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MBC는 2003년 31기, SBS도 같은해 10기를 끝으로 탤런트를 공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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