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공무원 전재선씨, 낭떠러지 추락 동료구해 ‘귀감’

시민일보

| 2008-08-27 17:03:46

등산 중 밧줄이 끊어져 30m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동료 회원들을 몸으로 받쳐 귀중한 생명을 살린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에 따르면 미담의 주인공은 재무과 공유재산팀 전재선(48·사진) 팀장.
지난 24일 오후 전 팀장 외 산악회원 4명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망주봉 등반 중 밧줄이 끊겨 5m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전 팀장은 추락으로 머리와 허리를 다쳤으나 자신보다 앞서 오르던 금옥분(48)씨 등 3명이 중심을 잃고 연쇄적으로 떨어지면서 30여m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기에 취하자 곧바로 자기 몸을 받쳐 추락을 막았다.

전 팀장 외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은 채 현재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언제나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전 팀장은 근무하는 과를 옮기고도 민원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는 책임감 높은 공무원으로 평판을 얻고 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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