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中 설립은 학교서열화 파행 우려

천한홍의원 강조

시민일보

| 2008-08-28 19:10:12

서울시의회 천한홍 의원은 27일 제175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국제중학교 설립에 따른 학교 서열화가 초중등교육의 파행 및 사교육 광풍으로 이어져 교육을 망치게 하는 역기능을 가져올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제중학교 신설 논란이 지난 40여년 동안 유지돼 온 중등교육 평준화의 근간을 뒤흔드는 고교 입시부활의 전주곡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사교육비 문제가 자꾸 거론되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공교육이 그동안 충분히 제 역할을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결과이며, 공교육이 성공하려면 교육평준화 정책에 대한 방향정립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송파 곰두리 체육센터 시설 구조개선과 관련, “곰두리 체육센터가 장애인 이용 증가로 공공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운영수익 감소로 재투자를 하지 못해 결국 장애인을 포함한 수요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곰두리 재활체육시설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례 신도시 광역교통대책과 관련, 천 의원은 “위례신도시, 마천임대주택단지,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등 신개발과 인접지 동남권유통단지, 문정 법조단지 등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역 일대의 교통문제 대응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시행자인 토지공사와 국토해양부에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천 의원은 이어 “거여 역세권의 거여1동과 마천2동 일부 지역은 구리판교 고속도로로 둘러싸인 같은 지역이면서도 개발계획에서 소외되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개발방향을 수립하지 않으면 난개발 문제가 예상되는 곳”이라며 “거여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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