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혁신 이끈 ‘송파구’ 대상 쾌거
대한민국 공공행정 대상 ‘환경·도시개발’ 부문
시민일보
| 2008-09-04 17:06:47
잠실 재건축·대규모 동남권 유통단지등 완공
서민 주택난 해소하고 산업인프라 갖춰 호평
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4일 오후 2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08 대한민국 공공행정 대상’에서 ‘환경/도시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08 대한민국 공공행정 대상’은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 향상 및 공공행정 운영의 선진화를 이루고자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행정학회가 후원하는 상으로, 환경/도시개발 등 9개 분야에서 행정혁신을 이룬 기관에게 주는 것.
개청 20주년을 맞이하는 송파구에는 최근 제2의 탄생이라고 할 만큼 괄목할 만한 발전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곧 입주를 완료하는 잠실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테크노마트의 3배가 넘는 동남권 물류유통단지 전문상가의 완공, 거여ㆍ마천 뉴타운사업, 장지지구 개발, 위례신도시 조성 등의 도시개발 사업들은 송파구의 역동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 잠실 재건축사업은 송파의 주거문화를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됐다.
특히 재건축 개발을 통해 노후된 잠실지역 아파트 단지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의 상징이었던 담장을 없애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삶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명품주거 공간으로 탄생했으며, 이와 같은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은 1960년대 도심 철거민 집단이주로 형성된 거여ㆍ마천동 일대의 뉴타운사업으로 이어졌고, 서민 주택난 해소와 주거 생활안정을 위한 장지지구개발, 위례신도시 등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금년 말부터 문을 열게 되는 동남권 물류유통단지 전문상가의 완공을 시작으로 미래형업무단지, 법조타운 조성, 문정·장지지구 종합개발 등 경제 자족도시로서의 산업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동남권 유통단지 전문상가에는 패션, 웰빙, 전기, 전자를 비롯해 완구, 잡화 등의 다양한 분야의 84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하고 대규모 문화 공간, 휴게, 녹지, 활성화시설까지 조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파크로 개발돼 차세대 성장 동력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역동적인 도시개발사업은 언제나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추구하며 진행되고 있다. 도시 어디서나 푸른 녹지와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는 송파구의 비전이기도 하다.
친환경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석촌호수와 성내천 생태복원을 들 수 있다. 수질 악화와 악취로 20여년간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석촌호수에 체계적인 생태복원 및 경관개선사업을 실시해 콘크리트 호안시설을 식물매트의 생태호안으로 바꾸고 한강물 순환체계 구축과 수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수질 개선해 친환경 공원을 조성했으며, 탄성포장재의 조깅로와 경관조명을 설치해 1일 2만여명이 찾아 자연스럽게 휴식과 소통을 즐기는 웰빙이 있는 행복공간으로 거듭났다.
또한 과거 치수기능 위주의 콘크리트 시설로 건천화, 악취ㆍ유해곤충 발생 등 죽어가던 성내천에 자연형하천 조성사업(5.52km구간)을 실시해 한강물과 지하철 용출수를 유입시키고 수생식물 및 어류생존이 가능한 자연친화형 호안조성과 자연정화 수생식물(꽃창포, 물억새 등 28종 5만여본)의 식재를 통해 생명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했으며, 물놀이장, 인공폭포, 돌분수대 친수시설 등을 설치해 1일 5000여명(여름철 1일 2만명)이 찾는 종합레저기능을 갖춘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켰다. 자연형 하천조성 및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거듭 태어난 성내천과 석촌호수에는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해 벚나무를 심고 환경가꾸미가 활동하는 등 주민의 사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석촌호수에서 시작된 생태혁명은 성내천으로, 다시 장지천으로 옮겨져 송파의 4면을 둘러싼 26km의 Water-Way로 이어져 2012년이면 송파구 어디에 살든 한강ㆍ성내천ㆍ탄천ㆍ장지천 중 한곳에 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물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이외에도 송파구는 그동안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맞춤행정을 통해 WHO 공인 안전도시 선포, 여권즉시발급제, 국내최초 아토피어린이집 개원, 가임여성 수영장할인제, 끈 달린 쓰레기봉투, 또 최근 신천ㆍ방이동 일대의 대변화를 일으킬 올림픽로 재정비안 등의 혁신성과들을 이뤄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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