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제방도로 확장공사 선진국형 지하개발해야”

강감창 의원, 입체도시 탈바꿈 강조

시민일보

| 2008-09-10 18:38:02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은 10일 “현재 서울시가 용역중인 탄천제방도로 확장 기본설계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선진국에서 도입되고 있는 대심도 지하도로건설을 제안해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9일 시의회 17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기본 계획안이 얼른보기에는 그럴 듯 해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동남부권 개발에 따른 유발교통량 분산에 기여하겠다는 기본취지에 부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거지역 생활환경개선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주거환경이 악화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전체적으로 지상과 지하를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설계돼 차량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구간에서는 주도로가 주택지쪽에 위치한 기존 4차선도로를 함께 쓰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송파신도시를 비롯한 동남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 처리를 위해 종합운동장에서올림픽 훼밀리아파트간 5.59km에 대한 탄천변 동측도로확장공사를 위한 기본설계단계에 있다.

지하차도 7곳(3.6km)으로 전체구간의 60%, 지상은 2km로 40%차지하고 지하구간의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해 주민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설계안의 주요내용.

강 의원은 “기존의 뚝방 2개차로의 대부분이 공원화 되고 새롭게 증가되는 차로가 없이 20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안과 전구간을 지하로 하고 2개 차로를 신설하는데 3000억이 소요되는 안중에서 과연 어느 것이 경제적이냐”면서 “환경성과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사회간접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지하도로 건설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미래의 도시 지하공간 활용과 지하교통체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차원에서 선진 외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전구간 대심도 지하도로가 필요하다. 특히, 2차로건설에서 탈피해 박스형 2층 구조로 상하행을 구분할 경우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이제 서울은 도심의 평면적 확산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지하를 개발하는 입체도시로의 과감한 탈바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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