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초대형 미술경매 개최
서울옥션, 430억원어치 출품
시민일보
| 2008-09-21 18:34:00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값 비싼 작품들을 들고 홍콩으로 날아간다. 10월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경매에 123점을 내놓는다. 한국 86점, 서양 14점, 중국 15점, 일본 8점 등으로 추정가 430억원에 달한다.
최고 추정가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판화판, 거울, 과일 그릇 정물’(243×137·사진)로 90억원 이상이다. 리히텐슈타인이 1960년대 후반부터 그려온 다양한 소재들이 종합적으로 담긴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이 그림이 아시아 현대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장판즈의 1996년 작 ‘가면’ 시리즈가 105억원에 낙찰되며 아시아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수근의 작품은 두 점이 소개된다. 1950년 작 ‘노상의 여인들’(추정가 8억~10억원)과 1960년 작 ‘노상의 사람들’( 〃 13억~15억8000만원)이다. 백남준, 김동유, 이우환, 김창열, 이동기, 이환권, 안성하, 지용호, 박은하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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