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 미모에 실력까지 갖춘 만능 알바생 저력 과시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4-26 01:00:00

정인선이 만능 아르바이트생의 면모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의 돼지찌개집에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게 된 정인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인선은 돼지찌개집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오픈 전부터 줄을 서 있는 손님들을 보며 백종원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정인선을 투입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사장의 가르침 아래 꽈리고추를 다듬고, 밑반찬을 정리하는 등 완벽한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선보였다. 사장이 시키지 않아도 척척 청소를 해내며 돼지찌개집 사장으로부터 "일을 잘하신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골목식당 합류 후 첫 서빙을 하게 된 정인선을 보며 백종원은 "우르르 손님을 받으면 안 된다. 저게 제일 많이 하는 실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님 순서를 외우지 못했을 것이라는 백종원과 김성주의 추측과는 다르게 정인선은 모든 손님들이 들어온 순서를 기억해 차근차근 주문을 받았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주문을 받아 사장에게 전달하는 등 안정적인 홀 운영을 선보였다.

백종원 역시 정인선이 홀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우아하다"고 칭찬했다. 또 "둘이 오랫동안 같이 장사한 것 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며 돼지찌개집 사장과 정인선의 조합을 극찬하기도 했다.

잠깐 음식을 쏟으며 혼란스러워하기도 했지만 정인선은 금방 정신을 차린 뒤 손님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며 차분한 운영을 이어갔다.

점심 장사를 마친 후 정인선이 "제가 민폐를 끼친 것 아니냐"고 묻자 사장은 "너무 잘하셨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고생한 정인선을 위해 실치국과 산채 비빔밥을 대접했다. 또 "인선 씨 아니었으면 혼자 못했을 것이다. 오늘 너무 편했다"며 고마워했다.

정인선도 "무조건 직원 있으셔야 할 것 같다"며 식사를 시작했다. 이어 정인선은 "저희 어머니도 3년 정도 요식업을 하셨다. 이렇게 힘들 줄 모르셨다고 하더라"며 어머니의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저희 어머니도 가게를 하시지만 사장님 정말 멋지시다"며 사장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돼지찌개집 사장은 백종원의 솔루션대로 서산 제철음식인 갯가재를 이용한 장 만들기에 돌입했다. 정인선은 "알려만 주시면 도와드리고 싶다. 사장님께 요리를 배우고 싶다"며 갯가재 손질을 돕기도 했다.

갯가재를 처음 본 정인선은 살아있는 갯가재를 보며 당황하기도 했으나 이내 적응한 뒤 사장을 도와 손질을 이어갔다.

'골목식당'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였으나, 완벽한 홀서빙과 똑 부러지는 태도는 그야말로 프로 아르바이트생에 가까웠다. 가장 바쁜 점심시간 내내 가게를 종횡무진 누비며 일당백을 해내는 정인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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