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민간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9-04-25 15:26:14

자체재원등 9억1300만원 확보··· 올해 810명 혜택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올해부터 부모들의 양육부담과 출산장려를 위해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액보육료는 만 3~5세 아동이 민간어린이집을 다닐 경우 정부 미지원 시설 보육료 수납한도액과 정부지원 보육료의 금액 차이만큼 부모가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올해 서울시 기준 차액보육료는 만 3세 12만8000원, 만 4~5세 11만1000원이다. 구는 지난해 3월부터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일부를 지원해 왔으나, 학부모에게 만 3세 5만5000원, 만 4~5세 4만6000원의 부담금액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에 사업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시비 지원금 5억200만원과 구의회 협의를 통해 마련한 자체재원 4억1100만원을 합쳐 총 9억1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로써 구의 정부미지원 민간 어린이집 30곳 810명의 아동이 차액보육료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 차액보육료 지원으로 기존 국공립, 서울형어린이집 재원 아동들뿐만 아니라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이용 아동들도 개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아, 구 전체 어린이집 총 160곳 5639명의 재원 아동이 무상보육혜택을 누리게 됐다.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는 기존 보육료 지급 절차와 동일하게 부모가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보육통합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으로 자동 지급되므로 별도의 신청절차는 필요없다.

유성훈 구청장은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을 통해 보육시설간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보육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앞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육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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