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레전드 에피소드 관심 급부상, '광기+얀데레+사이코패스' 전대미문 콘셉트 "제 정신이었나?"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4-27 01:00:00

유상무의 레전드 웃음 에피소드가 새삼 화제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상무는 학교 친구인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옹달샘의 멤버로 활약했다. 장동민, 유세윤이 자신들의 캐릭터와 개인기로 앞장서는 역할을 해왔다면 유세윤은 그들의 웃음을 정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 때문에 오히려 개그맨으로서 역량이 퇴색돼 보였던 유상무도 사실은 캐릭터가 있었다. 신인시절 '개그콘서트'에서 전교 1등 콘셉트의 거만남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옹달샘 멤버들과 함께하는 꽁트에서는 주로 당하는 콘셉트만 수행했다.

하지만 2014년 7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미저리 콘셉트로 출연해 일명 "약을 빨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광기를 발휘해 레전드 에피소드를 뽑아냈다. 당시 유상무는 광기+얀데레+사이코패스라는 3합 콘셉트로 MC들까지 기겁하게 만들었다.

당시 MC들은 "왜 개식스 특집에서는 이렇게 못했냐"는 소리까지 들어올 정도로 유상무의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비록 장동민, 유세윤의 뒤에서 이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이지만 웃기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는 유상무의 면모가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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