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지금 행복해 外

시민일보

| 2008-10-15 18:55:25

흔들리는 미국… 차기 세계권력은?

■흔들리는 세계의 축-포스트 아메리칸 월드= 미국 주간 ‘뉴스위크’ 국제판 편집장인 파리드 자카리아(44)가 세계화와 국제분쟁 등 글로벌 문제들을 분석, 전망했다. 테러와의 전쟁과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위상 변화, 중국과 인도의 부상 등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아울러 리더의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미국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도 제시한다. 398쪽, 2만원, 베가북스


성석제, 여행을 통해 삶을 말하다

■지금 행복해= 작가가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표한 최근작 9편을 단편을 한 편으로 묶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여행’을 통해 삶을 말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특징이다. ‘여행’, ‘설악 풍정’, ‘피서지에서 생긴 일’, ‘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 ‘기적처럼’ 등 절반 이상의 작품들이 여행을 소재로 했다. 한 시대를 엿보는 만화경 역할을 한다. 성석제 지음, 280쪽, 9800원, 창비


불량(?)한 사랑에 빠진 15살 소년·소녀

■RE: 우리 지금 사랑일까= 세상에서 겉돌기만 하는 시골 마을에 사는 15세 소년 ‘산도르’와 도시에 사는 15세 소녀 ‘이다’가 만나 화합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성장소설이다. 음주, 흡연, 섹스, 집단 괴롭힘, 진로 문제 등 청소년들의 일탈과 고민거리를 숨김없이 풀어냈다.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금기에의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사라 카데포스 지음, 안장혁 옮김, 372쪽, 9800원, 미래인


꾸밈없는 풍경·인간 담은 사진 여행기

■동양기행= 사진가 후지와라 신야(63)의 402일간의 여행을 담았다. 1980년대 터키, 시리아, 파키스탄, 인도, 티베트, 미얀마, 중국, 홍콩, 한국, 일본 등을 밟으며 사진을 찍었다. 그의 사진은 여느 작가의 사진과 약간 다르다. 아름다운 풍광과 화려함을 담는 대신, 불타고 있는 시체,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 등 꾸미지 않고 한편으로는 추하기도 한 인간의 모습을 담는다. 2권 각권 285쪽, 12,800원, 청어람미디어


눈물 대신 유머로 그려낸 케냐 체험기

■ 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여행 작가 빌 브라이슨(57)이 눈물 대신 유머로 그려낸 8일간의 케냐 체험기다. 빈민구호단체의 제안으로 케냐를 둘러보게 된 브라이슨이 그곳의 현실을 일기형식으로 풀어냈다. 지도에도 표시돼 있지 않은 거대 빈민촌 키베라,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모여든 난민들의 피신처 다다압, 쓰레기 더미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눈물로 호소하는 대신 웃음의 미학을 통해 소리 없이 ‘빈민 구호’를 외친다. 김소정 옮김, 128쪽, 1만원, 21세기북스


사람은 누구나 여러 인격 지닌 다중인격자

■다중인격의 심리학= “내가 그런 짓을 했다니 믿을 수 없어. 정신이 나갔었나봐. 그건 내가 아니었어.” 한번 쯤 당황해 하며 내뱉어 봤을 만한 말들이다. ‘다중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을 이해한다. 과학·의학 전문 저술가 리타 카터는 심리학과 최신 뇌 과학, 다중 인격의 수많은 사례를 제시하며 인간은 누구나 여러 인격을 지닌 다중인격자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자신의 다중성을 일단 인정하면 성격을 제어하기가 쉬워진다. 리타 카터 지음, 354쪽, 14800원,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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