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영화제 ‘놈놈놈’ 빛났다

김지운감독 ‘매버릭상’·정우성 ‘배우업적상’ 2관왕

시민일보

| 2008-10-21 15:56:55

19일 폐막한 제28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주연 정우성(35·사진)이 ‘배우업적상’을 받았다.

김지운(44) 감독은 ‘매버릭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감독상에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다.

영화제 측은 “정우성이 구미호, 비트, 무사, 내머리속의지우개,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등을 통해 국제적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했다.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과 평단을 놀라게 한 저명 배우에게 수여하는배우업적상은 과거 와타나베 켄(49), 새뮤얼 L 잭슨(60), 조앤 첸(47) 등에게 돌아간 바 있다.

매버릭상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를 만든 감독 또는 배우를 기린다. ‘도그마’(1999) 등을 만든 케빈 스미스(38) 감독이 대표적인 과거 수상자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한국형 웨스턴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였고 이번 영화제에서 3회 상영되며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하와이는 처음 왔는데 반겨줘 기쁘고 흥분된다”, 김 감독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하와이에서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화를 보여주게 돼 죄송하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현지 스타불러틴 신문은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은 역동적인 세팅과 뛰어난 촬영, 엄청난 속도감을 갖춘 빼어난 영화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 분명하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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