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앙은 현대음악의 큰 스승”

탄생 100돌 콘서트 세종체임버홀서 내일 공연

시민일보

| 2008-10-23 19:40:35

작곡가 진은숙 씨 “생소한 현대음악 알리겠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5일 세종 체임버홀, 30일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상임작곡가 진은숙(47·사진)씨의 ‘아르스 노바’Ⅲ 실내악과 Ⅳ 관현악을 연주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진씨는 22일 “대부분의 공연이 메시앙의 곡 위주로 연주하는 것과 달리 작곡가 메시앙뿐 아니라 스승으로서의 메시앙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자들의 작품도 연주한다. 제자들 모두 독창적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씨는 2006년부터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로 활약하면서 현대음악 연주회 ‘아르스 노바’를 매년 두 차례열어왔다. ‘아르스 노바’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이다.


그 동안 ‘아르스 노바’를 진행하면서 생소한 현대음악을 청중에게 알리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3년 동안 한국 초연한 현대음악이 50곡이고 아시아 초연이 25곡이다. 다른 나라 오케스트라의 활동보다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보다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것 같았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설문 조사를 통해 관객들이 원하는 곡도 프로그램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마스터 클래스도 병행해왔다. 국내 창작활동을 활성화 하고 재능 있는 작곡가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25일에는 롤란트 클루티히의 지휘로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의 ‘하나의 작고 사소한 것’을 비롯해 우리나라 작곡가 홍성지씨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리즈마틱’, 올리비에 메시앙의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7개의 하이카이’ 등을 들려준다.

30일에는 얀니스 크세나키스의 ‘6명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표피’, 피에르 불레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타시옹’ 등이 기다리고 있다.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임수연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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