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3년만에 컴백

장현덕·임혜영 스타탄생 예감… LG아트센터에서 내달 1일까지

시민일보

| 2008-10-26 18:44:51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새 공연의 남녀 주연은 장현덕(27)과 임혜영(26)이다. 지난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토니 역으로 이름을 알린 장현덕은 서글서글한 눈매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유희성(49) 연출이 진작부터 점 찍어둔 로미오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일라이자로 급부상한 임혜영은 여러 차례 오디션 끝에 주인공 줄리엣을 따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2년 초연했다. 이후 2005년까지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올해 관객들의 앙코르 공연 요청으로 3년 만에 부활한다.

원수 집안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비극적 최후를 맞는 셰익스피어 원작의 기본 줄거리에는 변함이 없다. 유 연출은 그러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단순히 철부지 남녀의 순간적인 충동이 아니라 사랑의 연속성과 순결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고귀한 사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서로를 향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애틋함을 더욱 생생히 표현한다. 배우들의 애절한 연기, 한결 서정적이 된 뮤지컬 넘버 등을 선보인다.

무대는 당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지는 무도회장, 화원에서의 결혼식, 양가 남자들이 혈투를 벌이는 거리 등이 사실적이고 화려하다.

김백현(벤볼리오), 심정완(머큐쇼), 금승훈(티볼트), 여정옥(유모) 등이 함께 한다. 11월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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