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禁’ 손예진, 가을극장가 점령

‘아내가 결혼했다’ 개봉첫주 50만관객 돌파

시민일보

| 2008-10-29 20:02:21

블록버스터 ‘이글아이’ 밀어내고 ‘1위’ 기염


국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글 아이’를 제쳤다. 개봉 첫 주에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24~26일 관객 41만152명을 불러모았다. 두 남자와 결혼생활을 꿈꾸는 발칙한 아내의 여성해방주의를 개봉이래 50만3186명에게 설파했다. 손예진(사진)의 노출 연기, 솔직한 성담론이 만 19세 이상 남녀를 유혹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코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 수 없다고 굳게 믿는 여자와 반쪽뿐인 아내라도 곁에 두고 싶은 비참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가부장제, 1부1처제 등 사회의 통념들도 360도 비틀었다. 결국 아무 것도 바뀐 것은 없다.

2위는 개봉 3주째로 접어든 ‘이글 아이’가 차지했다. 27만5614명을 더하며 총 관객 176만4617명을 올렸다. ‘당신의 모든 것이 감시되고 있다’는 콘셉트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구현된다. 독수리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은 먹잇감에 지나지 않는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러셀 크로의 ‘바디 오브 라이즈’가 21만1131명(총 24만7907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끈질긴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4위에 이름을 걸었다. ‘맘마미아!’의 누적 관객 수는 421만8377명이 됐다.

공효진의 비호감 연기 퍼레이드 ‘미쓰 홍당무’는 개봉 2주 만에 5위로 떨어졌다. 주말 관객 8만3686명(총 43만6025명)에 그쳤다. 70만명 정도에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전 ‘요재지이’를 영화로 만든 ‘화피(畵皮) ’는 6위, 유진과 이동욱의 멜로 ‘그 남자의 책 198쪽’은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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