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규 세번째 시집 ‘그리움.com’ 탄생

시민일보

| 2008-11-06 19:23:57

평창 출신 전성규 시인이 시집 ‘그리움.com’(한국문학세상)이 오랜 산고끝에 탄생했다. 그것도 결실의 계절 가을에 뽀얀 살을 세상에 드러내 돋보인다.

전시인의 농익은 시가 ‘그리움·사랑·이별’이란 단어로 더욱 빛을 발휘한다.

‘그리움’, ‘그대가 별이라면 나는’, ‘아직도 사랑의 아픔이 그대 가슴에 남아 있거든’, ‘산촌에 살고 싶네’ 등 4부로 꾸며진 시집의 주요 테마는 그리움이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 과거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슴 속에 싹 튼/ 그 꽃// 말없이 핀/ 그 꽃// 아무도 몰라주는/ 그 꽃/ 활짝 웃고있어도/ 가슴만 아픈/ 그 꽃/ (사모화)
계간 ‘시인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한 전성규 시인은 시인정신 작가회와 강원문인협회,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고향.com’, ‘그리움만 남겨두고’등 시집을 펴냈다.

*‘그리움.com’은 교보문고 시부문 10월 넷째 주 베스트 8위로 선정.


별꽃으로 피어 내게 오신 당신에게

이제 그리웁다는 허허로운 말 대신
사랑한다는 이 말
당신 가슴 깊은 곳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푸른 별빛을 밟고 당신이 오실 때까지
이슬 젖은 눈물로 당신을 기다리던
숱한 그리움의 나날들

이제 새벽안개를 밟고
하얀 목련으로 피어 내게 오신
당신에게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
당신 가슴 깊은 곳에 환한 등불로
밝혀두고 싶습니다

3월의 눈부신 햇살로 피어 내게 오신 당신에게
백합보다 화사한 꽃씨를 당신 가슴 속에
하얀 웃음으로 영원히
뿌려두고 싶습니다


◇전성규 시인 약력= △강원 평창 출생 △조선일보에 '나도 저리 노랗게 물들 수만 있다면' 발표(2003) △계간 '시인정신' 추천(황금찬, 이유식, 변세화) 신인상(2004) △‘시인정신 작가회' 회원, '강원문인협회' 회원, '평창문학'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서울 용산도서관 창작시 공모전 우수상(2007)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 전문 문예작품 공모전 당선(2008) △현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기획예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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