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최초 여성 총무과장 발탁
강동구 김형숙 사무관
시민일보
| 2008-11-10 18:26:47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직제개편에 앞서 여성사무관인 김형숙(사진) 성내2동장을 총무과장에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성공무원을 총무과장에 기용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 단위에서는 최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는 간간이 여성을 인사과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한 사례가 있었으나 자치구에서 인사·총무업무 총괄부서인 총무과장에 여성을 배치한 것은 서울시를 비롯한 자치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동구 전체 공무원 정원수는 1204명으로 이 중 여성공무원이 440명으로 36.5%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신규임용공무원의 70% 이상을 여성공무원이 차지해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보건소를 제외한 강동구의 5급 이상 공무원 60여명 중 여성간부는 총무과장, 부동산정보과장 단 2명뿐이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정부의 양성평등 시책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상위직 진출이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이번 여성 총무과장 발탁은 여성우대 시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해식 구청장은 오는 17일 구민 중심의 대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교육·문화사업과 재건축 및 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능이 쇠퇴한 조직 일부를 통폐합하고 교육지원과, 재건축과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직제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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