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미술창작’ 산실 닻올려
수목원미술창작스튜디오 개관… 150평 야외작업장등 갖춰
시민일보
| 2008-11-11 20:59:20
홍문종 경민대 총장 “창작 에너지원의 본류로 거듭날 것”
21세기 문화 경쟁시대를 이끌어 갈 경기북부지역 미술 작가들을 위한 창작의 산실이 출범,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포천시 광릉수목원 인근에 자리한 ‘수목원미술창작스튜디오’(이하 수목원 스튜디오)가 그것. 수목원 스튜디오는 11일 관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튜디오 개관 행사를 가졌다.
150평의 야외작업장과 각 10평 공간 6실, 샤워장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수목원 스튜디오는 국내외 미술작가 및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창작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일반대중과 함께 하는 미술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설립취지다.
특히 본 스튜디오는 기존의 창작 스튜디오들이 대부분 관 주도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미술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된 작업공간을 마련하겠다는 홍문종 경민대 총장의 개인 의지로 설립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문종 경민대 총장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스튜디오가 있는 이곳은 개인적으로 즐겨 찾는 곳이어서 그 의미가 더 깊게 느껴진다”며 “수목원 스튜디오가 지역 미술인 여러분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을 수 있는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또 “당초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싶었으나 부지 매입이 난항을 겪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조촐한 규모로 출발하는 게 불가피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수목원스튜디오가 북부지역 미술인들의 메카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기 입주작가로 선발된 경기북부작가회 소속 고광근씨는 “이런 작업공간을 갖고 싶은 바램을 이루도록 후원해 주신 홍문종 총장님께 감사하다”며 “모쪼록 이 공간을 통해 작가들이 저마다의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목원 스튜디오의 주요 운영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오픈 스튜디오 개최
-소그룹 및 전체 입주 작가 전시회 개최
-입주작가 설명회 및 워크샵 운영
-도록 등 출판물 발간
-교내외 교류 네트워크 구축, 운영
-국내외 미술작가 상호 교환입주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 및 학생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기타 스튜디오 운영 발전에 필요한 프로그램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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