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관 상임이사, 前공무원 수두룩”

이지철 서울시의원, 인사관리 공정성 해쳐 재검토 주장

시민일보

| 2008-11-13 18:26:25

서울시의회 이지철(사진) 의원은 13일 서울시 5개 투자기관 상임이사 대부분이 전직 서울시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개 투자기관 상임이사 25명 중 22명이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며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서울시 교통국장 출신인 김상돈 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5명 모두가 서울시 간부 출신”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시의회 제3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 전직공무원들을 임원으로 채용하거나, 출연기관에 현직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서울시 내부 인사문제 해결로 오해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거나 파견하는 것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를 저해할 소지가 있으므로 재검토 돼야 한다”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도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 출신이 사장에 선임되는 등 상임이사 6명 중 5명이 전직 시청 공무원이다.

시설관리공단도 상임이사 5명 중 4명이, 농수산물공사는 3명 중 2명이 서울시 고위 공직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어 정보화기획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 GIS포털시스템은 수요자 중심의 지리정보를 추가하고 기능을 확대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지방자치단체에 보급된 새 주소로는 지도 검색을 비롯해 주요 시설물의 정보검색이 불가능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또 IT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아동급식지원 서비스 개선과 관련, “종이식권에서 지급형태를 변경해 전자카드를 사용하지만, 학교 주변에 카드가맹점이 없어 대상 아동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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