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년 예산안 3635억 편성

올해보다 289억 늘어… 공공도서관 건립등 추진

시민일보

| 2008-11-20 18:27:36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내년도 예산으로 일반회계 3159억원, 특별회계 476억원 등 총 3635억원의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 최근 구의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09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 2236억원보다 289억원이 늘어나 8.6% 증가한 규모로 편성됐으며, 이에 따른 구민 1인당 부담해야 할 세금은 42만5587원으로 올해보다 5만5192원이 늘어나게 된다.

구는 2009년도 세입예산의 경우 재산세 공동과세 도입으로 재산세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점진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소폭의 증가세를 전망했다. 특히 불요불급한 경비의 지출을 줄이는 등 세출의 긴축기조를 유지, 인건비는 2008년 대비 0.6% 감액하고 경상적 경비도 9.7% 줄였다.

구는 장애인정보문화센터, 서초노인전문요양원 건립 등 계속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복지·안전·문화·예술 및 기타 주요시책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

또 교육·문화부문에 대한 예산은 올해 당초예산 72억원보다 157%가 증가한 112억원을 편성해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추진 등 최고의 교육도시 기반조성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청사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양재천에 하이브리드 태양광 보안등 설치 등 신재생 에너지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저류조 설치, 자전거 타기, 옹벽 녹화사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 적극 앞장 설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침체된 경기불황에 따른 구민들의 가계경제 위축 등을 극복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경비의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며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과 교육·문화부문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내달 중 구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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