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강인 “키스신, 다시 촬영하고 싶어요”
영화 ‘순정만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털어놔
시민일보
| 2008-11-20 18:57:38
영화 ‘순정만화’ 속 연상·연하 커플 채정안(31·왼쪽), 강인(23·오른쪽)은 짧은 키스신을 위해 이틀을 할애했다. “키스신을 다시 촬영하고 싶다”는 이심전심, 이구동성 호흡을 자랑한다.
19일 류장하 감독이 둘의 키스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이 모두 다시 찍으면 안 되겠냐며 전화했다. (영화에서 보는 키스신은) 재촬영한 신”이라는 것이다. “나도 다시 찍고 싶었던 찰나에 배우들이 불만을 제기해서 다시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감독은 두 배우의 근성을 높이 평가한다. “정안씨가 (키스신에서) 자기 손 위치가 맘에 안 든다고 해서 다시 봤는데 정말 손이 이상하긴 했다. 그 정도로 자기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는 것 같다”면서 하나를 보고 열을 깨달았다.
채정안이 말을 보탰다. “숨을 참아서 (강인 T셔츠에 그려진) 병아리가 부풀어 오르더라”면서 “강인씨가 가글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했기에 나도 에티켓을 지키려 했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긴장감 오랜만에 느꼈다”는 고백이다.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순정만화’는 27일 극장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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