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변 동측 지하도로 건설 촉구
강감창 서울시의원“송파구민 의견 적극 수렴… 내달 실시설계등 본격화”
시민일보
| 2008-12-02 18:12:34
종합운동장에서 훼밀리아파트 입구에 이르는 탄천변 동측도로 5.59km구간에 대한 확장계획과 관련, 송파구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지하도로건설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서울시의회 강감창(송파 4) 의원에 따르면 탄천도로에 대한 기본설계가 마무리 중인 가운데 그동안 지하화 또는 지상 도로 건설 문제로 주민들과 서울시의 입장차이가 컸지만 서울시가 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의원은 시의회 제35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탄천도로의 지하화를 강력히 요구했고 답변에 나선 김상범 도시교통본부장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민의 요구를 상당부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한 후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서울의 지하교통체계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대응을 위해 지하 깊숙이 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해 도시가 안고 있는 평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입체적인 교통체계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강 의원은 지난 8월 175회 임시회 5분 발언과 송파구민회관에서 개최된 탄천동측도로 확장 기본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지하화방식에는 많은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부지역의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2차선 설계안보다는 지하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대폭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송파구도 지하도로건설을 서울시에 적극요구하고 있고, 지역주민 대표 안승관외 5343명이 서명한 ‘탄천도로 지하화 및 지상공원계획 요구에 관한 청원’이 12월1일 강 의원의 소개로 시의회에 접수되는 등 지역주민과 지역정치인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탄천동측도로 지하건설과 지상공원건설 실현여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가 제시한 기본설계안의 경우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성아파트 쪽을 지상으로 계획해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삼전동일대의 경우 탄천제방 하단부인 주택지쪽 도로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을 일부는 지하화하고 일부는 그대로 두어 U타입으로 오르내리게 함으로서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주도록 설계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또 “훼밀리아파트 서측도로 중간지점에서 지하로 진입되도록 설계돼 병목현상으로 인한 상습정체가 우려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탄천 동측도로는 우성아파트에서 훼밀리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약 12만명의 시민들이 늘 제방도로 통과차량의 소음과 매연으로 인해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로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다음달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서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