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전국 일반검도선수권대회‘관악구청 검도부’<단체전>준우승

시민일보

| 2008-12-04 18:19:16

비인기 종목인 탓에 재정적인 지원 등 여러 면에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 운영돼 온 관악구청 검도부가 설움을 딛고 당당하게 전국 단위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관악구청 검도부가 지난 11월29~3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기 제30회 전국 일반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의 직장검도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서 관악구검도부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남양주시 검도부와 맞붙어 3대1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전에서 전남 무안군청과 싸워 아쉽게 2대1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관악구 검도부는 지난 2000년 8월 6명의 선수로 창단돼 현재 10명의 선수를 비롯해 감독, 코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창단 이후 그동안 변변한 훈련 공간 없이 운동해오다 지난해 11월 성현동 봉현배수지의 건물이 검도부 전용 훈련장으로 확보됨에 따라 더욱 땀을 흘려 왔다.

특히 이들은 올해 4월 열린 제12회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강준호 선수가 개인전 3위, 6월에는 ‘2008년 봉림기실업검도대회’ 단체전 3위, 9월 제5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김정권 선수가 개인전 2위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와 발전을 거듭하며 관악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현진 관악구청 검도부 감독(대한검도회 선수강화위원회 위원)은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검도부를 창단해 선수단 숙소마련과 전용 훈련장을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악구에 감사한다”면서 “관악구청 검도부가 모든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여 관악구 위상을 높이는데 선수단 운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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