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故 장자연 전 매니저, '성폭행 피해' 사실 수정 진술?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01 09:00:00

'뉴스룸' 故 장자연의 최초 문건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이 2009년 문건을 작성할 당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사실을 썼다가 수정했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 씨가 장자연에게 자필 문건을 쓰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유 씨는 "장자연이 처음 문건을 작성할 때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가 지웠다"라고 조사단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씨는 장자연이 누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 씨는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는 "장자연이 하소연 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자신이 했던 진술의 일부를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진술에 따라 조사단은 유 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장자연의 성폭행 피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윤지오가 했던 "장자연이 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 등 복수의 진술이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복수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성폭력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개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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