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두번째 詩노래 음반 발표
9.5집 ‘정호승을 노래하다’… ‘눈물꽃’등 15곡 담아
시민일보
| 2008-12-10 19:09:20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 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정호승 ‘술한잔’ 중)
가수 안치환(42·사진)이 시를 노래했다. 시인 정호승(58)씨의 시를 묶어 만든 음반을 발표했다. 음반 제목도 ‘정호승을 노래하다’로 붙였다. 9.5집이다.
안치환의 시 노래 음반은 2000년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이후 두 번째다. 시인 김남주(1946~1994)의 시로 만든 헌정음반이었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를 비롯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눈물꽃’은 2001년 시노래 모임 ‘나팔꽃’에서 공개된 노래다.
안치환은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7시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가난한 대학시절 결혼하는 친구를 위해 만든 ‘우리가 어느 별에서’, 어려웠던 그 시절 함께 부른 ‘맹인부부가수’, 6집 ‘강변역에서’, 7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와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등을 들려준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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