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스캔들’ 2주연속 흥행 정상
입소문 타고 관객 늘어… 150만명 돌파 눈앞
시민일보
| 2008-12-15 17:27:50
영화 ‘과속 스캔들’이 2주 연속 흥행 정상을 달렸다. 개봉 첫 주보다 더 많은 관객이 들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12~14일 489개 상영관으로 49만8684명을 불렀다. 총 149만3171명이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를 감상했다.
첫 주 흥행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는 보통 영화들과 차별화된다. 전 주 흥행기록 41만4107명을 뛰어넘으면서 입소문 효과를 누리고 있는 ‘과속스캔들’이다.
기말고사를 마친 중고생, 소문 듣고 찾아온 20대 여성들이 ‘과속스캔들’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이미 “재미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이어 북아메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트와일라잇’이 38만7917명으로 2위에 이름을 걸었다. 현지에서는 이미 뱀파이어물 최고성적을 갈아 치운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동명 소설에 빠진 여성 팬들이 영화에 지지를 보냈다.
오랫동안 정상을 지킨 ‘미인도’는 4위로 내려 앉았다. 7만68명을 더해 총 228만8436명을 기록했다. 강풀의 ‘순정만화’는 3만7441명으로 5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 1위를 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전 중이다. 강풀의 전작 ‘바보’보다 흥행결과가 더 좋지 않다.
개봉작인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트로픽 썬더’는 6위로 처졌다. 이정재가 주연한 ‘1724 기방난동사건’은 소리소문 없이 7위다. 한겨울 공포영화 ‘쏘우V’와 ‘4요일’은 8~9위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과속스캔들’에 제동을 걸 영화들이 대기 중이다. 코미디계의 유명인 짐 캐리의 ‘예스 맨’, CJ엔터테인먼트의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거짓말’이 ‘과속스캔들’을 위협하고 있다. 코믹 영화들의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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