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 알릴 페스티벌 열고싶다”

‘미안하다 독도야’ 이후 독도프로제트 지속 계획

시민일보

| 2008-12-16 15:51:05

외교분쟁비화 우려에 “일개 딴따라가 한 것… 문제 안돼”


가수 김장훈이 문화예술인 자격으로 정치적 활동을 펴고 있다. 독도 다큐멘터리 ‘미안하다 독도야’(연출 최현묵·기획프로듀서 서경덕)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단순히 원고를 낭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김장훈은 15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가장 이상론자가 가장 현실주의자”라는 자기 믿음을 드러냈다.

독도 관련 논문 페스티벌, 독도 콘서트, 독도여행 한국 관광여행 패키지 등 이상적인 계획들을 열거했다.

이를 실현해 보이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김장훈은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편, 불안해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어느날 감정적으로 낸 것이 아니라 2004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를 정적으로 하는 건 좋지만, 밖으로도 정적이고 안으로도 정적이면 안 되지 않겠느냐”는 문제 제기다.

‘미안하다 독도야’ 개봉으로 오히려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불거지는 것 아닌가라는 세간의 우려에도 개의치 않았다.

“이 영화 자체는 자료로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일개 딴따라가 한 것이고, 문제될 게 뭐 있냐. 외교 문제가 될 것도 없다”는 확신이다.

김장훈은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탓하지도 않는다. 나라가 힘이 없으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걸 안다”면서 “민간 차원해서 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민간의 움직임이 외교 분쟁으로 비화할 리 없다는 판단이다.

또 “영화를 보면 지명 넣어서 제작하는 것들이 많다. 우리 땅이 아름다워서 자연스럽게 카메라 들어와서 찍는 거고, 니네(일본)도 신주쿠 이야기 하면 되잖냐”고 주장했다. 정치적 구호가 아닌, 독도의 아름다움을 전하려 했다고 강조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미안하다 독도야’ 다큐멘터리가 독도 관련 유용한 자료로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다.

“외국 친구들이 오히려 독도에 대해 공부해서 일본은 왜 그런(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걸까, 반응하도록 논문 페스티벌도 하고 싶다”고 꿈꾼다.

나아가 후지 록 페스티벌, 서머소닉 축제에 버금가는 독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싶다는 이상을 전했다.

“독도나 동해 관련해서 내가 갖고 있는 힘을 쏟고 싶다. 동해가 어딘데? 코리아 식으로 문화를 통해 귀에 익숙하게 되도록 자연스럽게.”
독도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공포했다. 생각해 보니 독도에 한 번도 안 갔더라. 독도에서 공연해 보고 싶은 꿈이 있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31일 극장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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