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솔직한 여성 ‘그 곳’ 이야기
‘버자이너 모놀로그’… 최정원·전수경·이경미 주연
시민일보
| 2008-12-21 18:15:29
SM스타홀서 내년 1월16일 개막
“말하지 못하면 비밀이 되고 비밀은 부끄러운 것이 된다. 이것이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누구도 쉽게 올리지 못하는 말, 한국사회에서 거의 금기가 된 단어를 해방시킨다. 감춰지고 터부시 돼온 여자의 성기, 복잡 미묘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신랄하고도 유쾌하게 파헤친다.
2001년 국내 초연 후 8년이 지난 2009년의 무대에는 연기경력 20여년의 (사진 왼쪽부터)전수경, 최정원, 이경미가 트리오로 나선다. 톡톡 튀는 입담과 센스 있는 애드리브로 정평이 나있는 전수경이 사회자 역을 맡아 이경미와 최정원을 인터뷰, 여성의 성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생각을 끌어낸다. 여성기에 관한 솔직하고 거부감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 연극은 미국의 극작가 겸 시인, 사회운동가, 시나리오 작가인 이브 엔슬러의 작품이다. 그녀가 각계각층 여성 200여명과 나눈 내밀한 이야기가 극의 바탕이다.
엔슬러는 버자이너에 대한 실제 여성들의 생각, 그 깊은 곳에 대한 두려움과 팬터지, 섬세함과 소중함, 그리고 성에 대한 자기발견의 이야기를 때로는 위트로 때로는 독설로 속 시원하게 풀어놓는다.
1월16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 대학로 SM스타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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