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백만장자’ 골든글로브 4관왕

케이트 윈슬릿, 여우주·조연상 겹경사

시민일보

| 2009-01-12 19:20:01

제66회 시상식

‘슬럼도그 밀리어네어(슬럼독 백만장자)’가 골든글로브 4관왕에 올랐다. 케이트 윈슬릿(34)은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따내며 트로피 2개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더 레슬러’의 미키 루크(53)에게 돌아갔다.

11일 오후 8시 미국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슬럼도그밀리어네어가 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받으며 영화 부문 최다 상을 챙겼다.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는 예상대로 남우 조연상을 받았다.

슬럼도그밀리어네어는 후보에 오른 4개 부문 모두에서 상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5개 부문 후보로 최다 부문에 이름을 건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프로스트 vs 닉슨’은 수상에 실패했다.

슬럼도그밀리어네어는 까막눈인 인도 소년이 사랑하는 소녀를 찾기 위해 TV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다. 소외계층의 사연을 담은 이 영화는 진작부터 아카데미가 선호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트 윈슬릿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여우주연상, ‘더 리더’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수상대에 오른 윈슬릿은 “이게 현실인가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티븐 스필버그(63) 감독은 공로상을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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