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액션영화 가장 많이 봤다

영진위, 영화관람 행태 ‘5W1H’ 조사

시민일보

| 2009-01-15 19:14:32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강한섭)가 2008년도 영화 소비자(일반 소비자 부문)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누구와(with Whom), 언제(When), 어디서(Where), 어떻게(Why), 왜(How) 영화를 보는 지를 알 수 있는 조사다.

◇누구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할 경우 배우자·자녀(37.9%), 친구(34.7%)와 함께 하는 관객들이 대부분이었다. TV에서 틀어주는 영화는 혼자 보거나(46.3%), 배우자·자녀(각각 36.5%)와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혼자 보는 것(65.3%)으로 조사됐다.

◇언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 주말이나 휴일에 본다는 응답이 68.8%로 압도적이었다. 시간대로는 오후 7~오후 11시(37.4%)에 본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TV수상기나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경우, 대부분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다고 답했다.

◇어디서= 어떤 극장을 선택하는지 묻는 질문에 위치상 인접성(55.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화면, 사운드와 같은 극장 내부 시설(17.9%), 대중교통, 도로 등 극장 접근성(9.7%), 할인서비스 유무(5.4%), 부대·편의시설(쇼핑센터·식당·주차 등·4.8%), 극장 브랜드(2.3%), 멤버십 서비스 유무(2.0%), 극장 분위기(인테리어·1.7%), 매점 상품의 다양성 및 매점 시설의 편리성(0.2%) 등 순이었다.

◇무엇을= 극장에서 자주 보는 영화 장르를 묻는 질문에는 액션(31.5%)을 택한 남녀가 가장 많았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13.6%), SF·팬터지·무협(12.5%), 드라마(12.1%), 범죄·수사·추리·스릴러(9.8%), 멜로·로맨스(7.4%), 코미디(7.1%), 공포(2.0%), 애니메이션(1.7%), 사극·시대극(1.0%)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4년간 액션 장르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멜로와 로맨스, 코미디에 대한 선호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극장에 가기 전 관람 영화를 미리 선정(87.1%)하는 관객들이 즉흥적으로 티켓을 끊는 경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는 개봉한 지 한 달 이내에 보는 경우(39.8%)가 가장 많았다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은(는) 영화의 경우, 인터넷 유료 서비스 사이트(23.6%)를 통해 관람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78.0%, 극장 종영 후 한 달 미만의 영화는 인터넷 유료 서비스 사이트가 좋다는 의견이 19.8%로 조사됐다.

◇왜= 영화 소비자들은 영화내용과 줄거리(90.4%) 위주로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 장르를 본다는 응답도 84.8%로 높았다. 이어 주위의 평가(71.9%), 출연배우(57.9%), 흥행성적 혹은 흥행순위(57.9%)를 많이 고려했다.

이번 2008년 영화 소비자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24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8일간에 걸쳐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됐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