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비상한 마음으로 현 상황 관리해야”

경제극복상황실 설치 … 黨-靑 핫라인 구축, 소통강화

시민일보

| 2009-01-19 19:05:49

한나라당이 현 경제위기를 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당내 경제위기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당청간 소통강화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했다.

상황실장을 맡게 된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19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수나 수출 감소폭이 심각한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비상한 마음으로 현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상황실 설치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청와대의 비상경제대책회의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 당 정책위의장이 고정멤버로 참석을 하고 있다”면서 “민생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당 목소리도 전달하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오면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금융과 실물시장의 경제동향을 점검 분석해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며, “현장집행 같은 정부가 놓치기 쉬운 부분들의 점검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부처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보고할 기관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는 일부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정부보고에 의존하지 않겠다”며, “독자적으로 민의를 수렴하고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대답했다.

최근 정부는 일부부처를 개각, 4대 권력기관장을 교체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었다. 이와 관련, 같은날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인터뷰에서 “지난번 인사가 고소영 내각으로 표현되었다면, 이번 인사는 MB TK(대구ㆍ경북) 인사”라며, “대통령 측근 중에서 TK 인사를 전면배치했다는 점에서 또 다시 탕평인사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인사라는 것은 전체를 놓고 봐야 된다.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를 감안하셔서 적절히 판단하셨다”면서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대통령하고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가는 자리가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내각의 균형 같은 부분들은 다른 여러 자리들이 많다”며 “후속인사에 있어서는 지역간에도 균형이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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