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하하 미술관 外

시민일보

| 2009-01-19 19:13:12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는 그림치료법

■하하 미술관= 미술치료에서 고통을 다루는 19가지 기술을 적용, 스트레스로 인해 거칠어진 호흡을 조율하는 법과 깊은 상처에 무뎌진 감각을 다시 벼리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국내 만화학 박사 1호 이순구를 비롯해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권경엽, 2008 정헌메세나 재유럽 청년작가상 수상자인 홍일화, 2007년 요절한 주정아 등 국내 작가 28명의 작품이 담겼다. 김홍기 지음, 256쪽, 1만2800원, 미래인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음악, 힙합

■힙합, 우리 시대의 클래식= 힙합 30년을 빛낸 명반 50선 리뷰와 시대별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논쟁에 관해 비평한 기사로 구성했다. 저자들은 힙합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장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음악적인 의의를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힙합 신과 대중음악 신의 전체 맥락에서 각 음반·아티스트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김영대·김봉현 지음, 288쪽, 1만9000원, 한울


독재 철권통치 아래 살아온 3代 이야기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도미니카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오스카와 그의 누나 롤라, 어머니 벨리시아와 할아버지 아벨라르 등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다. 31년 동안 독재자의 철권통치 하에서 숨죽이며 살았던 한 국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국비평가협회상, 뉴욕타임스, ‘타임’ 선정 올해의 소설 1위에 빛나는 작품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걸렸다. 주노 디아스 지음, 권상미 옮김, 428쪽, 1만2000원, 문학동네


낮선 땅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인 만화가

■피부색깔=꿀색= 40년전 벨기에로 입양된 전정식(44)씨가 만화라는 국경을 초월한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해서 현재의 자리에 서있는지를 담담히 고백한다. “내가 한국 태생임을 병적으로 거부했고 수치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이런 싸움을 그리 오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 싸움은 나를 너무나 불행하게 만들어놓았으니까” 304쪽, 9800원, 길찾기


사회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우리말 예법

■말이 인격이다= 실제 빈번하게 오용되는 단어, 문장 등을 짚고 바른말을 알려준다. 특히 직장 내 말의 예절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전화 예절을 비롯해 직장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들, 경어 논리에 맞는 말, 문상과 결혼식 등 애경사에서의 올바른 말 예법, 직장에서의 호칭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말의 수준을 끌어올려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조항범 지음, 268쪽, 1만1000원, 예담


‘못’으로 풀어낸 삶의 진실과 아픔’

■못의 귀향= 1992년 ‘못에 관한 명상’을 내놓았던 시인 김종철(62)씨는 이번에도 못을 중심으로 삶의 진실과 아픔을 노래한다. 생명의 탯자리인 어머니와 어린 시절 가족사, 삶의 풍경들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오줌싸개 추억, 이복 여동생, 누나, 골목대장 형, 동네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따뜻하고 구수한 유년기 추억담이 펼쳐진다. 이순을 넘긴 작가가 못 박고 못에 찧고 못 뽑히며 살아온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33쪽, 1만원,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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