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엄기준 연극무대 컴백

막심 고리키 ‘밑바닥에서’… 각각 도둑·사기꾼 연기

시민일보

| 2009-01-19 19:14:00

예술의전당서 내달 14일 개막


김수로(39)와 엄기준(33)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김수로는 연극 ‘밑바닥에서’중 도둑질로 밥을 벌어 먹고 사는 ‘페펠’, 엄기준은 한때 지식인이었으나 이제는 사기·노름꾼에 불과한 ‘사틴’을 연기한다.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희곡작가 막심 고리키의 1902년 작이다. 자본주의 제도의 모순, 경제 공황 등으로 우울했던 1900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에 묵는 여러 인간의 고생스러운 삶을 그렸다.

도둑, 사기꾼, 알코올중독자, 성공하고 싶어 하는 수리공, 기적을 기다리는 이…. 현재의 한국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면면들이다. 100여년 전의 작품이 시대와 공간을 넘어 공감을 부른다.


김수로가 10여년 만에 무대로 컴백하는 작품이다.

연극 ‘미친 키스’,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을 누비다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엄기준도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2월14일부터 3월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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