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소통에 문제 있나

장광근 의원, “경제 위기 극복위한 소폭 개각”

시민일보

| 2009-01-20 17:18:54

이번 청와대 개각에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이 전무한 것과 관련, 당청간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이 이를 일축하고 나섰다.

장광근(서울 동대문 갑) 의원은 20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개각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개각으로 소폭이 될 것이라는 입장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 전체가 청와대와 완전히 소통불능 사태라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정국 현안을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2월 임시 국회는 소위 쟁점법안에 대한 처리 문제로 또 한 번 대격돌이 있으리라 예상이 되고 당의 모든 역량을 2월 입법 정국에 집결해야 되는데 대폭 개각이 되면 결국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장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오히려 이번 인사가 이런 이유로 소폭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한 편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고민이 있었고 이에 대해 당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부분, 이완을 방지해야 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일부 경제 각료를 경질해야 하는 고민들 속에서 최소한의 내각으로 이렇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준표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이번 개각 조치에 대해 불만감을 드러내고 “인사청문회는 각자 알아서 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서운함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 인사 청문회 부분은 당의 협조 없이는 쉽지 않은데 원내대표나 당 지도부 일각의 일리 있는 문제제기는 앞으로 청와대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의견 수렴해서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 의원은 “이 부분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며 “당이 이런 사소한 오해 때문에 결국 국정 운영이 돼야 할 입법 투쟁이나 입법 준비 과정에서 직무를 소홀히 한다거나 이런 정도의 차원 낮은 생각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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