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스페셜음반 ‘러브 챕터1’ 발표

“폭넓은 음역대로 감성표현 충실”

시민일보

| 2009-01-20 19:13:26

힙합가수 바비킴(김도균·36·사진)의 노래는 평범하다. 노래 실력도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그는 1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폭넓은 팬층을 아우르고 있다. 뜨내기 팬도 아니다. 로열티가 상당한 고정팬들이다.

바비킴의 인기 이유는 노래의 맛에 있다. 특히, 감성 만큼은 최고로 손꼽힌다. 한 소절 만으로도 듣는 이의 마음을 헤집는다. 특유의 창법은 노래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바비킴은 최근 스페셜 음반 ‘러브 챕터1’을 내놓았다. 데뷔 15년 만에 외부의 손을 빌렸다. 하광훈이 작곡한 ‘마마’와 ‘온리 유’, 타이틀곡인 박선주의 ‘사랑…그놈’, 전해성의 ‘바래다주고 오는길’, 김형준의 ‘천 번을 더해도’ 등 신곡 6곡과 드라마를 통해 주목받은 SBS TV ‘패션 70s’의 ‘약한 남자’, MBC TV ‘하얀 거탑’의 ‘소나무’ 등 OST 3곡으로 꾸몄다.

바비킴은 이번 작업을 연기에 빗댔다. “대본을 받아서 그 역할에 맞게끔 열심히 노래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쉽지 않는 작업이었다. 보통 3~4번 부르면 끝날 녹음이 10번 이상 진행됐다. “내 고집대로 했던 작업과는 다르다. 다른 분들이 만든 곡인 만큼 그들이 원하는 감성을 집어넣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음반에서는 이제까지 들을 수 없었던 바비킴의 폭 넓은 음역대를 느낄 수 있다. “기존에 낮은 음과 고음을 들려주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넓은 음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음반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바비킴은 올 하반기 3집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