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성진 최고위원“靑, 인사조치 흠집내려는 정치공세”
민주당, ‘용산 참사’ 김석기 청장등 해임 촉구
시민일보
| 2009-01-21 19:15:07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과 관련, 민주당이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과 원세훈 행안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이를 반박하고 나서 여야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 전화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주장은 이번 청와대 일부 인사 조치에 흠집을 내고자 하는 정치 공세”라며 비난했다.
공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이같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민들이 희생됐기 때문에 물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지금은 진상을 먼저 파악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책임질 범위와 방법은 진상이 파악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TF팀을 구성, 거센 공방을 예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상임위별로 대응해야 한다”며 “법안 심사와 함께 인사 청문회를 10일 전후로 마치고 그 이후로는 중점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갖도록 정리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치인 입각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임할 수 있는 것은 뭔가 칭찬받을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국회 파행, 중점 법안을 전혀 통과시키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데 우리 정치인들은 자숙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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