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여전사’ 제시카 H.O 3년만에 컴백
디지털 싱글 ‘인생은 즐거워’로 활동 재개
시민일보
| 2009-02-03 16:18:19
어느덧 데뷔 4년이다. 더 이상 풋풋한 소녀 가수가 아니다. 파워풀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한층 진해졌다. 음악은 물론 여성스러운 성숙미도 물씬 풍긴다.
제시카 에이치오(21)가 3년 만에 디지털 싱글로 활동을 재개했다.
미국 뉴욕 태생으로 2003년 열다섯살 때 혈혈단신 한국 땅을 밟았다. 이어 2005년 타이틀곡 ‘겟 업(Get Up)’ 등 5곡을 담은 첫 싱글로 데뷔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제시카 에이치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힙합 그룹 ‘업타운’의 객원멤버로 활동하면서부터다. 당시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탁월한 가창력으로 윤미래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이를 계기로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2007년에는 이효리, ‘무가당’의 이은주와 함께 3인조 프로젝트 그룹의 멤버로 지목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가수로 생활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미국으로 향했지만 쉽게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음악 없이 못살 것 같아 다시 왔다.”
제시카 에이치오는 “나중에 음반을 내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힙합 음악을 꼭 넣을 것”이라며 “미국 작곡가에게 네 곡 정도 받아놨다”고 귀띔했다.
바람은 딱 한 가지다. “기획사에서 쉬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음반을 계속 내줬으면 한다.”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 ‘인생은 즐거워’는 파워풀한 힙합 댄스곡이다. 김종국의 ‘어제보다 오늘 더’, SG워너비의 ‘죄와 벌’ 등을 작곡한 김도훈의 작품이다. 보컬은 물론 래퍼로서도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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