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안티 사이언스 랜드 外
시민일보
| 2009-02-04 19:08:47
원전으로 읽는 톨스토이 문학의 정수
■러시아 독본-톨스토이 문학전집=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 발간 중인 톨스토이 문학전집 세 번째 작품이다. 중단편을 비롯해 총 230편의 이야기들을 수록했다. 평생 동안 수많은 우화, 민담, 전설, 설화 등을 수집, 창작, 각색해온 톨스토이의 열정과 성찰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판 이솝우화 ‘난쟁이 소년’ ‘리푸뉴슈카’ ‘여우’ 등이 담겼다. 톨스토이 지음, 707쪽, 1만5000원, 작가정신.
엉뚱한 고수들이 전하는 재미있는 과학
■안티 사이언스 랜드=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의 기초와 팬터지 세상이 만났다. 어느 날 소년 ‘누리’는 마법사 ‘매직시스’와 함께 우연히 ‘과학의 성’으로 떠난다. 엉뚱한 과학 고수들이 등장한다. 누리는 이들과 대결한다. 고수들과의 흥미로운 대결을 통해 과학의 기초 개념을 자연스럽게 정리한다. 과학이라는 학문이 꼭 진지하거나 어려울 필요는 없다. 정완상 지음, 260쪽, 1만3800원, 함께읽는책.
‘다양한 감정 담긴 40가지 ‘우리말 에로스’
■어루만지다= 스스럼, 손톱, 속삭임, 입술, 감추다, 메아리, 미끈하다, 혀놀림, 갸날프다, 눈물, 속삭임 등은 모두 사랑의 말들이다.
시샘하는 사랑 ‘손톱’, 은밀한 사랑 ‘속삭임’, 수줍은 사랑 ‘스스럼’등 ‘사랑의 말’ 40개를 담았다. 그 말들의 관련어, 인접어, 어원까지 더듬어가며 여러 맥락에서 사랑의 말들, 말들의 사랑을 통찰한다. 고종석 지음, 272쪽, 1만4000원, 마음산책.
마트에서도 쉽게 고르는 와인 가이드
■와인 장보기= 와인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마트다. 오로지 마트에서 시간과 장소에 맞는 적절한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에만 집중했다. 장바구니 속에 끼워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와인에 대해 백지상태인 초보자도 당장 활용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었다. 1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가격대별로 구성된 와인리스트도 공개한다. 정휘웅 지음, 239쪽, 9800원, 펜하우스.
인생이 달라지는 ‘하루 15분 책 읽기’ 방법
■틈새 독서= 독서를 향한 찬사는 끊이지 않는다. ‘틈새 독서’는 독서의 필요성을 피력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하루 15분 을 투자해 새로운 인생을 일구는 구체적인 틈새 독서의 기술을 알려준다. 먼저, 책을 읽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늘 책을 가지고 다니며 책을 꺼내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가능하면 독후감을 써서 읽은 책을 다시 한 번 음미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선욱 지음, 288쪽, 1만2000원, 북포스
교토·오사카에서 만끽하는 잔잔한 일상
■가만히 거닐다= 어떻게든 삶에 빈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교토,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
번잡하고 화려한 도쿄와 다르다. 교토와 오사카는 여행자들에게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국적인 풍경과 일상적인 편안함은 덤이다. 호젓한 골목들이 넘쳐나는 교토와 오사카 곳곳을 걸으며 잔잔한 일상을 만끽했다. 일상과 여행 사이, 나를 벗어나기 위해 접어든 그 곳에서 다시 나와 조우한다. ‘가만히 거닐다’가 여운이 가득한 글과 사진으로 간사이 지방을 풀어냈다. 전소연 지음, 300쪽, 1만3000원, 북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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