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7%도 가능, 신용경색 풀어야”
강 의원, “정부 위주의 빠른 대책이 필요”
시민일보
| 2009-02-05 15:05:59
“IMF가 전망한 경제성장률 -4%는 시간이 지나면 -6%, -7%까지 내려갈 수 있다.”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신용 경색 때문에 은행 돈이 막혀 있다”면서 “성장률 추락 대해서 속수무책이고 정부의 다양한 일자리 대책과 경기 대책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신용 경색이 풀리지 않으면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돈이 막히면 중소기업들도 어려워진다”며 “그 당시(IMF)에도 거의 1/4 정도가 문을 닫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들은 IMF를 치르면서 체질이 개선됐다면서도 인력감소, 구조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의원은 구조조정을 구조조정촉진법을 만드는 등 정부 주도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주장에 대해 “얘기만 하고 느리다”라고 질책하며, “금융기관들이 자본 확충을 해 주지 않으면 절대 돈을 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꾸물거릴수록 은행들 신용 경색을 푸는 데 필요한 돈이 커진다”면서 “아마 서너 달 미루면 필요한 자금이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사상 최대인 10조 규모의 추경 편성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강 의원은 “규모로 보면 10조가 크다고 얘기 할 수 없다”면서 엄청난 재정 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금융 위기를 수습하고 재정을 추슬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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