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의정보고서 발간(6)-이혜훈, 정두언의원
시민일보
| 2009-02-08 17:03:48
지난해 4월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출범한 제18대 국회가 어느덧 1년을 앞두고 각 의원실마다 의정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는 이들 중 타의 귀감이 되는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을 찾아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믿고 한 표를 기꺼이 던져준 국민들을 위하겠다는 일념으로 발 벗고 뛴 그들의 흔적을 지면에 소개하고자 한다.
■한나라 이혜훈 의원-‘종부세법=징벌적 세금폭탄’ 첫 투쟁 선언
작년 ‘1가구1주택자 종부세 제외’ 개정안 제출
헌재, ‘헌법불합치’ 판결… 끊임없는 노력 결실
“천 걸음을 첫 걸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지난 5년간 우직하게 종합부동산세에 맞서온 한나라당 이혜훈(서울 서초) 의원이 지난 활동을 총망라한 의정보고서를 발간했다.
의정보고서에 따르면 이 의원의 활동은 종부세 투쟁이 핵심이다.
이 이원은 지난 2004년 종부세법에 대해 ‘선량하게 살아온 많은 국민을 투기꾼 취급하는 징벌적 세금폭탄’으로 규정하고, 첫 투쟁을 선언했었다.
2005년 6월9일에는 종부세의 명분인 ‘투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면제 법안인 소위 ‘이혜훈법’이라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듬해인 2006년 12월에는 ‘이혜훈법’ 통과를 위해 국민의 뜻을 모으기 위한 종부세 개정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8대 국회 1호로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제외’, ‘세대별 합산 기준을 인별 합산으로 변경’에 관한 종부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러한 이 의원의 노력은 지난해 11월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
헌법재판소가 이혜훈의 손을 들어준 것. 헌재는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 부분에 대해 위헌 판결을,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부과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려, 이 의원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줬다.
이 의원은 자신을 국회로 보내준 서초구민들을 위한 노력에도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다.
정보사 이전 지연으로 터널공사가 늦어져 불용처리될뻔한 예산 120억원을 당사자간 중재로 지켜냈으며, 지난해 12월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을 만나 잠원동에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그는 지난해에 ▲지방교부세법 ▲독도영유권 선포에 관한 특별법안 ▲개인정보보호법안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위헌ㆍ헌법불합치 법률 중 고쳐지지 않은 법안 총 8개 등을 발의, 국회사무처로부터 입법발의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투자공사의 ‘돈잔치’와 매년 예산낭비하는 국세청의 사례를 지적하는 등 사회의 잘못되고 불합리한 행태에 철저히 맞서온 국감스타 이혜훈, 그래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3집 앨범 수익금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에 전달
서중시장 ‘재래시장…’ 발의로 리모델링 본격화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다시 힘을 합칩시다.”
‘노래하는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두언(서울 서대문 을) 의원이 최근 자신의 의정활동을 종합한 의정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 방법으로 ‘노래’를 선택, 현재까지 모두 3장의 앨범을 발매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08년도 자신이 직접 부른 3집 앨범과 뮤직비디오 수익금 전액을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수술비용으로 사용한 바 있다.
또한 오는 3월 발표하게 될 트로트 앨범 역시 모든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그는 ▲자전거 국토대장정 ▲연탄배달 ▲심장병 어린이 돕기 후원금 전달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돕기 콘서트 등 불우이웃돕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의정 활동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고서를 통해 정 의원이 그간 서대문을 위해 실시해 온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다.
▲모래내·서중시장 현대화
인접부지 편입과 토지 보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지난 12월 정 의원이 발의한 ‘재래시장 및 상점가육성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유진상가 사거리 주변을 신촌과 같은 상업지역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11월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사업계획이 결정됐고 올해 2월 조합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전철 유치
서울시 도시철도 10개년 기본계획에 7개 노선으로 확정(새절역~여의도) 됐다. 이밖에도 정 의원은 ‘각 동별 주요 공약 사업 추진 상황’, ‘지역내 초ㆍ중ㆍ고 시설 개선 지원’ 등을 소개하며 총선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국민들로 하여금 ‘우리 국회의원이 제법 잘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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