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전 남편과 결혼 이유는 외로움 때문?...가슴 아픈 가정사 들여다보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06 03:32:00

낸시랭이 이혼 소송 중인 전 남편을 추가 고소한 가운데, 낸시랭의 가족사가 조명되고 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012년 SBS 예능 '강심장'에 출연해 발레리나였던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어머니는 가정부 아주머니들이 은수저를 쓸 정도로 굉장히 부유한 집안의 여식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미국에서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톰 존스 등의 월드투어 공연 전반을 기획하셨던 어머니는 번 돈을 주체할 수 없어 집에 쌓아두기도 했고 늦둥이 외동딸인 내게 전과목 개인교사, 전속 운전기사를 붙여 주시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느 날 어머니께서 무작정 날 유학 보내셨다. 알고 보니 어머니께서 암 말기였다. 어머니가 투병중이시라 사업이 위기에 빠졌고 심지어 아버지께서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총 4번에 걸친 대수술과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결국 집안이 몰락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어머니께서는 무려 17년 동안이나 암투병을 하셨다. 이는 병원에서도 유례없던 기록이다"라며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는 얘긴데 어머니께서 지난 2009년 돌아가셨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모두 나를 떠났다는 충격에 친한 친구들에게도 어머니의 죽음을 비밀로 한 채 홀로 장례를 치렀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당시에는 너무 혼란스러워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였다. 누군가의 작은 위로의 말에도 내 안에 있는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라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에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최근 지명수배 중 검거된 그녀의 전 남편은 이혼 소송 중인 낸시랭으로부터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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