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김건모 “20대 열정 보여드릴게요”
전국 투어공연… 세종문화회관서 4월8일 첫무대
시민일보
| 2009-02-18 19:22:16
구준엽·강원래 참여… 화려한 볼거리 선사
‘잘못된 만남’ 영광 재현할 음반도 준비 중
가수 김건모(41)가 얼굴에 영양제를 바르기 시작했다. 젊어 보이기 위해서다. 이 영양제를 몸에도 바른다.
김건모는 4월 8~9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김해 문화의전당(4월 24~25일), 대전 정심화홀(5월 29~30일)을 비롯해 인천, 청주, 제주, 전주, 대구, 분당, 일산, 울산 등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친다.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건모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 요즘 몸에 영양제를 바르고 있다. 그 영양제란 바로 연습”이라고 밝혔다. 전국투어를 위해 매일 춤과 노래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체력 강화를 위해 자전거도 구입했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오려고 했는데 얼어 죽을 것 같아서 차를 타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솔 그루브(Soul Groove)’를 주제로 펼쳐지는 전국 투어는 김건모가 김창환(46) 프로듀서와 13년 만에 손잡고 진행하는 공연이다.
김창환 라인미디어 대표는 “김건모와 13년 만에 다시 만나 공연을 하게 됐다”며 “나이가 40을 넘었지만 ‘빅뱅’과 같은 열정으로 대중에게 선보일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건모가 좋아하는 술도 끊고 연습하고 있다”며 기대를 부풀렸다.
이번 공연에는 구준엽(40)과 강원래(40)가 안무와 연출로 힘을 보탠다.
구준엽은 “내가 할 일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이라며 “비주얼적이고 쇼적인 일렉트로닉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레이저 퍼포먼스도 있다.”
강원래도 “공연에서 사용할 비장의 무기 중 하나를 공개하겠다”며 관심을 유도했다. “김건모의 ‘핑계’ 활동 때 백댄서로 활동했던 김송과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것이다.” 김송(37)은 강원래의 부인이다.
한편, 김창환씨는 김건모와 손잡고 지난해 발표한 12집 ‘솔 그루브’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잘못된 만남’이나 ‘핑계’ 등과 같은 히트곡을 만들자는 목적이 아니었다”며 “대중적인 히트곡이 아닌 김건모의 음악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여름께 ‘잘못된 만남’ 등의 히트곡 못지않은 곡을 담은 미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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