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조수미 “어머니 치매 투병 중...대화 대신 노래 많이해”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07 07:00:00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이날 유희열은 “말 안 해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다”라며 조수미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미는 성악가가 되기 위해 유학을 떠난 이야기를 전했다. 1983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 조수미는 “부유해서 간 것이 아니라 나중에 들으니 출국 5일 전까지도 돈이 없어서 비행기 티켓을 못 샀다. 학교 레슨비도 만만치 않아서 돈이 궁핍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조수미는 “유학시절 어머니께서 거의 매일 편지를 보내줬다. 난 어머니께 원망 섞인 편지를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졌다. 화해의 빛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어머니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 몇 년간 치매를 앓으시면서 대화를 많이 못했다. 대신 노래를 많이 했다. 어머니가 노래를 하신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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