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첫 사진전 수익금 전액 쾌척
다일공동체 등 3곳에 1억5000만원 전달
시민일보
| 2009-02-19 19:11:14
이달말 출시될 사진집 인세수입도 기부
탤런트 박상원(50)이 첫 개인 사진전 ‘모놀로그’의 수익금 1억5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18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부 전달식에서 박상원은 “개인적으로 송구스럽다”며“좋은 일은 소리소문 없이 해야 하는 게 맞고 그게 편한데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억5000만원은 지난해 10월22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 관훈갤러리에서 선보인 자신의 사진작품 판매수입 2억5000만원 가운데 행사 진행비와 대관료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기부금은 다일공동체와 월드비전, 한국근육병재단 등 3개 단체에 전달됐다.
박상원은 “작가로서 어떤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배우의 감성으로 아름다운 많은 풍경을 버리기에는 아까워 카메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시를 했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책임감은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상원은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기를 들고 세상의 풍광을 담는다. 첫 개인전에서 공개한 작품 45점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뉴질랜드 등 각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것들이다.
박상원은 이달 말 첫 번째 사진집도 발간한다. 전시회에 건 사진 44점을 추려 실었다. 비 오는 도시의 모습, 하늘을 나는 새, 초원의 집, 자동차 보닛에 눈처럼 떨어진 꽃잎 등이 펼쳐진다. 사진집의 저자 인세 수입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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