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애인 조안 때문에 핸드폰 바꿨어요”

“공개만남 자연스러워… 나이차 문제안돼”

시민일보

| 2009-02-22 19:13:29

배우 박용우(38)가 여자친구 조안(27)과 영상통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교체한 사연을 공개했다.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박용우는 얼마 전 신형 핸드폰을 구입했다. 영화 ‘킹콩을 들다’ 촬영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간 조안과 영상통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20년 넘게 고수해온 핸드폰 번호도 교체했다. 아날로그적 취향의 박용우로서는 큰맘 먹고 내린 결정이다.

탁자 위의 놓인 핸드폰이 좋아 보인다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 박용우는 자동반사적으로 조안을 언급했다. “(조안이) 지방에 내려가서 촬영하는데 얼굴을 못보니까 바꾸자고 하더라. 웬만하면 번호를 안 바꾸고 싶었는데 혹시 오해할까봐 바꿨다”는 것이다. 애인 이야기로 초점을 흐리고 싶지 않은 여느 배우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은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 이야기에 단답형으로 짧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때론 애인 관련 이야기가 조심스러운 질문이 되기도 한다.


박용우는 다르다. “조안과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 바꿨다”며 스스럼없이 답한다. “디지털인지 돼지털인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 기계를 바꾸니까 편리하고 좋긴 좋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개 커플이 조금 부담스럽진 않을까. 박용우는 “손도 잡고 애써 피해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개가 된 거다. 우리가 제보한 것도 아니고, 알려지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면서 개의치 않는다. 애초부터 공개·비공개 여부를 떠나 사귀었다는 것.

박용우는 “이 친구(조안)는 정말 순수한 친구다. 난 순수함을 지키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나와 코드가 같다”고 여긴다. “열한살 나이차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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