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산불 발생 2위차지

지난 1월 총 104건 발생… 실화>방화>원인미상 順

시민일보

| 2009-02-24 18:40:44

지난 1월 전국 산불발생 건수 조사 결과 경기도가 경상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해 경기지역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경기 고양ㆍ덕양 을) 의원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지역 산불발생 건수는 104건으로 최근 화왕산 참사가 발생한 경남(122건)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경북(56건), 강원(53건), 부산(34건), 울산(29건), 충남(29건), 서울(23건), 전남(14건), 인천(12건), 대전(8건), 제주(8건), 대구(6건), 광주(6건), 전북(5건), 충북(2건) 순으로 기록됐다.

전국 산불발생 건수는 총 512건으로 작년 1월 176건보다 336건(약 3배)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의 원인은 부주의 등으로 인한 실화(失火)가 423건(82.6%)이며, 방화가 43건(8.4%), 원인미상이 46건(9.0%)이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통해 가뭄 장기화로 인한 저수량 부족, 산림의 건조,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심리적 불만해소 등을 화재발생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산불의 82.6%가 부주의로 인한 ‘실화’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산불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계절풍이 부는 3월부터는 작은 불씨만 생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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