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미디어법, 국민여론수렴 거쳐야”

“그후에 국회상정, 정치권 논의 시작해야”

시민일보

| 2009-02-24 19:42:32

2월 임시국회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핵심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계법을 놓고 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2차 입법전쟁 전장이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24일 YTN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적 여론 수렴을 거친 후에 국회에 상정하고, 정치권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방위 여야 간사간 협의에서는 미디어 관계법 6개 조항에 대해 상정하고 논의하자는 한나라당 입장과 상정 전에 사회적 논의 과정을 거치자는 민주당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국민들에게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거쳐서 입법을 하는 것이 선진국에서도 하고 있는 일반적인 경우라며,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숫자가 많아 수적 우세만을 믿고 탈법적이고 편법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이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의 ‘상정조차 거부하면서 국회의원의 본분인 법안 심의권을 사회적 논의 기구에 맡긴 전례가 있느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국민의 여론을 수렴한 뒤에 국회에서 국회의언들이 입법권을 가지고 심사토론을 해서 최종적으로 입법을 완성 하자는 제안”이라며 “입법권을 포기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정치적 선전에 불과하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 논의의 틀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라고 폄하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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