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인체 위해물질 검출
임두성 의원, “식약청 은폐하려는 것?”
시민일보
| 2009-02-26 15:28:41
국내 유통 중인 수입식품에서 다량의 인체 위해물질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ㆍ외 기준이 없어 회수ㆍ폐기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해물질 자체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함유된 인체 위해물질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 그 결과 총 14개 검사항목 500개 제품 중 4개 검사항목 55개 제품에서 위해물질이 검출됐다.
주요 위해물질 검출사례로는 수입 고형차 23개 제품 중 19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알루미늄이 1.1~197.3ppm 검출됐으며, 젓갈류 2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신종위해물질인 3-MCPD(간장파동 원인물질)가 0.8ppm 검출됐다.
또한 수입 향신료 가공품 3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각각 1.2ppb, 2.2ppb 검출됐으며 이 중 1개 제품은 중국산 향신료가공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위해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국민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빈혈, 피부질환, 호르몬의 이상분비 등 각종 신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식약청이 정식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납득하기 힘든 답변을 제출해 은폐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건강 보호차원에서 검출 제품과 부작용에 관한 사항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의를 당부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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