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 말고 도심외곽에 주택 공급하라”

李대통령 지시

시민일보

| 2009-02-26 19:16:59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주택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사람을 위해 지은 뒤 공급하는게 타당하다”며 “도시 외곽에만 신도시를 건설하지 말고 도심 외곽을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비행기에서 서울 도심 외곽을 내려다보면 비닐하우스 밖에 없더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자꾸 신도시를 건설해서 도시를 황폐화할 필요는 없다”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헬기를 타고 서울 근교 상공을 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건축비가 하락한 지금이 오히려 무주택자나 젊은층을 위해 주택을 지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렇게 해서 경제도 살리고 복지도 살릴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 가구에는 주택분양 우선권을 주고 분양가를 낮춰서 임대주택을 우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며 “출산율 저하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만큼 이는 입체적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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