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北 미사일 위협, 결코 성공 못해”

“진정으로 북한 지켜주는 건 남북 협력”

시민일보

| 2009-03-01 19:21:46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 “어느 누구도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그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을 진정으로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와 미사일이 아니라 남북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과감하게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평화적으로 공존, 공영해 나가자고 합의해 왔는데 나는 이런 남북간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3.1정신의 가르침대로 남과 북이 만나서 한민족의 도약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조건없는 대화의 문은 지금도 활짝 열려 있으니 남과 북은 빠른 시일내에 대화를 해야 한다”며 “3.1운동에서 선열들이 외쳤던 것은 민족자존과 전 인류의 공존공생이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광복 이후 60여년이 지나도록 분단의 질곡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북녘의 동포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전 세계에서 북한 동포들의 삶과 행복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가장 걱정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